본문 바로가기
부스터 설교집

세상의 죄악과 하나님의 은혜 (창6:1-8)

by 부스터온 2024. 10. 26.

8. 세상의 죄악과 하나님의 은혜

설교본문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서론 : 죄의 확산과 하나님의 슬픔

오늘날 우리 사회는 죄와 악이 만연해 있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범죄, 부도덕, 그리고 이기적인 행동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는 잔인한 범죄나 타락한 사회의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며,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깊이 고민하게 됩니다.

창세기 6장은 이와 유사하게 죄가 온 세상에 퍼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욕망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은 하나님을 슬프게 만들었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의 심판의 서막을 열지만, 동시에 노아를 통해 구원의 가능성을 남겨둔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본론 : 죄와 은혜의 대조

1) 인간의 타락과 죄의 확산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창세기 6:1).

 

창세기 6장은 인류가 번성하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죄가 점점 더 퍼져나가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라는 구절은 번영과 성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죄의 확산과 타락이 함께 증가했음을 나타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따르며 살기 시작했습니다.

 

원어적 주해에서 ‘번성하다’는 표현은 단순히 수가 늘어나는 것을 넘어, 인간이 그 안에서 죄악과 부패를 더해가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고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기 시작했으며, 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최근 신학적 논의에서는 인간의 죄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합니다. 인간의 타락은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서 공동체와 세상을 오염시키며, 결국 하나님의 질서를 왜곡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질서와 평화, 사랑의 왕국이지만, 죄는 그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훼손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죄와 타락을 방관할 때, 그 결과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2) 하나님의 슬픔과 심판의 선언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창세기 6:5-6).

 

하나님은 인간의 죄악을 보시고 마음에 큰 슬픔을 느끼셨습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셨음을 한탄하시며 근심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의 타락과 죄를 얼마나 깊이 아파하시는지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단지 심판자가 아닌, 우리의 죄와 타락을 보며 마음 아파하시는 분이십니다.

원어적 주해에서 “한탄하다”와 “근심하다”는 표현은 강력한 감정적 반응을 의미하며, 이는 하나님의 사랑과 애정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셨을 때 기뻐하셨지만, 그들이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지자 깊은 슬픔을 느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이 죄악의 길로 가는 것을 방관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잘못을 바로잡고자 하셨습니다.

 

최근 신학적 견해에서는 하나님의 슬픔을 그분의 사랑의 표현으로 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에 대해 단순히 분노하시기보다, 깊이 아파하시며 그들이 회복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사랑이 공존하는 곳으로, 죄는 그곳에서 결코 용납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심판하시고자 하지만, 그 안에서 구원의 길을 여시는 은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3) 노아와 하나님의 은혜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세기 6:8).

 

창세기 6장은 죄와 심판의 이야기로 시작되지만, 마지막에 중요한 반전이 나타납니다.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 소개됩니다. 이 은혜는 노아의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과 사랑의 결과입니다. 노아는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의 신실함으로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습니다.

 

원어적 주해에서 “은혜”라는 단어는 히브리어 헨(חֵן)으로, 하나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나타냅니다. 노아는 그가 특별히 다른 점이 있어서 은혜를 입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로운 선택을 통해 구원의 가능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구속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일방적 사랑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최근 신학적 논의에서는 노아가 은혜를 입었다는 것을 하나님의 구속 계획의 시작으로 해석합니다. 비록 인류가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야 했지만,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 새로운 시작과 구원의 길을 여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심판 속에서도 구속과 회복을 이루시는 은혜의 나라입니다. 노아는 타락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그의 삶은 하나님의 구속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결론 : 심판 속에서도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

창세기 6:1-8은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슬픔을 다루면서도, 노아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죄악의 세상을 심판하시기 전에도, 은혜를 통해 회복의 가능성을 남겨두셨습니다. 노아는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 하나님의 구속 역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때때로 죄와 타락이 만연한 세상을 바라보며 절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6장은 우리에게 심판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여전히 구원의 길을 마련해 두신다는 희망을 줍니다. 우리는 노아처럼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며,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결단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희가 타락한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입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비록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주님은 저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저희가 노아처럼 주님을 의지하며, 은혜 속에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