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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설교집

죄의 심판과 구원의 방주 : 하나님의 의와 은혜 (창 7:1-24)

by 부스터온 2024. 10. 27.

10. 죄의 심판과 구원의 방주 : 하나님의 의와 은혜 

설교본문: 창세기 7:1-24

1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4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6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13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 15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17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안 계속된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18 물이 더 많아져 땅에 넘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19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20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 21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22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23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24 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서론 : 심판과 구원의 갈림길에서

현대 사회는 기술의 발전과 경제의 발전을 통해 인간의 삶이 점점 더 편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 속에서도 환경 파괴, 도덕적 타락, 이기심으로 인한 갈등이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최근에 빈번히 발생하는 자연 재해들은,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탐욕으로 인해 생긴 재앙이라는 지적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자주 묻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가?” 또한 이 상황에서 인간에게는 구원의 길이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창세기 7장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죄로 가득한 세상을 심판하시기로 결정하셨지만, 그 가운데에서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구원의 방주를 허락하셨습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이 공의로 이루어짐과 동시에, 그분의 은혜가 구원의 길을 마련하셨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창세기 7장을 통해 죄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뜻을 깊이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본론 : 심판과 은혜의 방주

1) 방주로의 초대 : 구원의 문을 여시는 하나님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내가 이 세대 가운데서 네가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창세기 7:1).

 

하나님은 노아에게 방주로 들어가라는 명령을 내리십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방주에 들어가면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의로움(צַדִּיק, tzaddik)이라는 표현은 노아가 당대의 죄악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유지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에 죄악이 퍼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의로운 자를 찾으시고 그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노아의 의로움은 단지 개인적인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과 신실한 삶의 결과였습니다.

 

최근 신학적 논의에서는 구원의 초대를 단순히 은혜의 표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적극적인 구속 계획의 일부로 해석합니다. 구원의 방주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심을 보여줍니다. 세상이 죄로 가득 차 심판의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예비하셨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은 단지 한 가정이 아니라, 인류의 구속과 회복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을 상징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방주는 단지 물리적 보호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영적 보호막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준비하시며 그분의 은혜 속에서 보호하십니다. 이 구절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주어지는 구원의 초대이며, 우리는 그 초대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야 함을 상기시켜줍니다.

2) 홍수의 심판 : 죄의 결과와 하나님의 공의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안 창일하여 물이 산들 위에까지 넘치매”(창세기 7:17-20).

 

하나님께서 홍수를 통해 온 세상을 심판하신 장면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죄악으로 가득 찼을 때, 그 결과는 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홍수(מַבּוּל, mabul)라는 표현은 원초적인 혼돈과 무질서를 의미하기도 하며, 이는 창조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으로 인해 파괴된 세상을 다시 초기 상태로 되돌리시며, 죄의 심각성과 그 결과를 사람들에게 알리십니다.

 

신학적 논의에서는 이 홍수 사건을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으로 해석하며, 모든 세대에 경고의 메시지를 준다고 봅니다. 하나님은 죄를 용납하지 않으시는 거룩한 분이십니다. 오늘날의 타락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는 여전히 유효하며, 죄는 결코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는 교훈을 줍니다. 하나님 나라는 정의와 공의가 살아 있는 곳으로, 죄가 그 안에서 설 자리가 없습니다.

 

또한 이 홍수 사건은 죄의 확산이 결국은 모든 것을 파괴하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환경 문제, 사회적 불평등, 개인적 갈등 등에서 경험하는 여러 문제들은 죄로 인한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우리가 죄와 타락을 멀리하고, 그분의 의와 질서 속에서 살아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3) 닫힌 방주의 문 : 구원의 기회와 하나님의 보호

“그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닫으시니라”(창세기 7:16).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가족이 방주에 들어가자 그 문을 닫으셨습니다. 이 닫힌 문은 구원의 기회가 끝났음을 상징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확실성을 의미합니다. 방주의 문을 닫으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의 물결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신실한 자들에게 분명하게 주어집니다.

 

원어적 주해에서 “닫다”라는 동사는 하나님이 직접 하셨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원을 완성하시고 보호하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방주 안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심판의 물결에서 보호를 받았으며, 방주 밖에 있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문이 닫혔습니다. 구원의 기회는 언제나 열려 있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께서 정하신 시간에 따라 이루어집니다.

 

최근 신학적 견해에서는 구원의 문이 닫혔다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과 연결하여 해석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허락하시지만, 그 시간이 영원히 열려 있지는 않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그분의 초대에 응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원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이 방주 안에서 보호받았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안에서 구원과 보호를 누릴 수 있습니다. 방주의 문이 닫혔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언젠가 주어질 구원의 기회가 영원하지 않다는 경고이며, 지금 바로 하나님의 구원의 초대에 응답하는 것이 중요함을 상기시킵니다.

 


결론 : 심판 속에서 은혜를 만난 노아

창세기 7장은 하나님의 심판과 은혜의 방주가 어떻게 인간에게 주어졌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노아는 그의 신실함으로 구원의 초대를 받았고, 방주를 통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습니다. 반면, 세상은 죄로 인해 심판의 홍수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죄로 가득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기억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셨으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노아의 방주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의 방주이십니다. 우리는 그분 안에서 죄와 심판에서 보호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죄로 가득하고, 우리는 때때로 홍수처럼 밀려오는 유혹과 죄의 파도에 직면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방주로 들어가면 구원의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단기도

사랑의 하나님,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방주의 문을 여시고 그들을 구원하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오늘날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열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뜻을 떠나 죄로 물든 세상 속에서, 저희가 예수님의 은혜 안에 거하며 그분과 동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옵소서. 또한 구원의 초대에 응답하여,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에 드러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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