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아담의 족보와 하나님의 구속 역사
설교본문 : 창세기 5장:1-32절
1 이것은 아담의 계보를 적은 책이니라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시되 2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3 아담은 백삼십 세에 자기의 모양 곧 자기의 형상과 같은 아들을 낳아 이름을 셋이라 하였고 4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5 그는 구백삼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6 셋은 백오 세에 에노스를 낳았고 7 에노스를 낳은 후 팔백칠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8 그는 구백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9 에노스는 구십 세에 게난을 낳았고 10 게난을 낳은 후 팔백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1 그는 구백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2 게난은 칠십 세에 마할랄렐을 낳았고 13 마할랄렐을 낳은 후 팔백사십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14 그는 구백십 세를 살고 죽었더라 15 마할랄렐은 육십오 세에 야렛을 낳았고 16 야렛을 낳은 후 팔백삼십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17 그는 팔백구십오 세를 살고 죽었더라 18 야렛은 백육십이 세에 에녹을 낳았고 19 에녹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0 그는 구백육십이 세를 살고 죽었더라 21 에녹은 육십오 세에 므두셀라를 낳았고 22 므두셀라를 낳은 후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23 그는 삼백육십오 세를 살았더라 24 에녹이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25 므두셀라는 백팔십칠 세에 라멕을 낳았고 26 라멕을 낳은 후 칠백팔십이 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27 그는 구백육십구 세를 살고 죽었더라 28 라멕은 백팔십이 세에 아들을 낳고 29 이름을 노아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땅을 저주하시므로 수고롭게 일하는 우리를 이 아들이 안위하리라 하였더라 30 라멕은 노아를 낳은 후 오백구십오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31 그는 칠백칠십칠 세를 살고 죽었더라 32 노아는 오백 세 된 후에 셈과 함과 야벳을 낳았더라
서론 : 가계와 역사의 중요성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가족 역사와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족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뿌리와 가문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어떤 역사적 배경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족보는 단순히 이름과 연대의 나열이 아닌, 그 안에 담긴 가족의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족보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창세기 5장의 족보는 아담에서부터 노아에 이르는 계보를 다루며,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 속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이 족보를 통해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의 삶을 주관하시는 구속의 역사를 살펴보며, 오늘날 우리의 믿음과 삶에 어떤 교훈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본론 : 아담의 족보 속에서 본 하나님의 구속 계획
1)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 : 아담의 시작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양대로 지으셨다”(창세기 5:1).
창세기 5장은 인간의 족보를 소개하면서 아담의 창조부터 시작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키며,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모양’(צֶלֶם אֱלֹהִים, tselem Elohim)이라는 표현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닮았으며, 그분의 성품과 영적 특성을 반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신학적 논의에서는 인간의 창조와 하나님의 형상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있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은 하나님의 통치와 뜻을 반영하며, 그분의 사명을 이 세상에서 실천할 책임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족보는 단순한 이름과 나열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어져 온 인류 역사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족보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고 그들의 역사를 주관하시며, 결국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시는 과정의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창세기 5장의 족보는 인간의 시작과 함께 하나님께서 그들의 삶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그분의 뜻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2) 죽음과 생명의 반복 : 인간의 한계와 구속의 필요성
“그가 삼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가 아흔세 살에 죽었더라”(창세기 5:8).
창세기 5장은 아담의 후손들이 태어나고, 자녀를 낳고, 결국 죽는 과정이 반복되는 족보입니다. 이 족보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문구는 “죽었더라”입니다. 이는 인간의 한계와 죄로 인한 죽음의 결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은 죄의 결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으며, 이는 아담의 후손들에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원어적 주해에서 “죽었다”는 표현은 인간의 유한성과 죄의 결과를 나타냅니다. 창세기 3장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죄의 결과는 죽음으로 이어졌고, 이는 인간의 역사를 통해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그러나 이 족보는 단순히 죽음의 나열이 아닙니다. 그 속에는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최근 신학적 견해에 따르면, 족보는 인간의 죄로 인해 계속해서 죽음이 반복되는 비극적 현실을 보여줌과 동시에, 하나님께서 구속 계획을 통해 인간을 회복시키실 것을 예고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죽음의 현실 속에서도 생명의 소망을 선포하며, 하나님의 구속 역사가 인간의 삶 속에서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족보는 단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구속의 큰 그림 속에서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3) 에녹과 노아 : 구속의 소망과 믿음의 계승
“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5:24).
아담의 족보 속에서 주목할 인물은 에녹입니다. 에녹은 365년을 살았으며,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죽음을 맞이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를 데려가셨습니다. 이는 에녹이 특별한 믿음을 지니고 있었으며,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았음을 나타냅니다. 원어적 주해에서 “동행하다”는 의미는 단순히 함께 걸었다는 것이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와 순종의 관계를 가졌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에녹은 아담의 족보 속에서 유일하게 죽음을 경험하지 않은 인물로, 그는 하나님께서 구속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중요한 상징적 인물입니다. 신학적 논의에서는 에녹을 믿음의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그는 죄와 죽음의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온전히 유지하며 살았고, 이는 구속의 소망을 예시합니다. 또한 노아는 족보의 마지막 인물로 등장하여, 하나님께서 홍수 심판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는 구속의 인물이 됩니다. 노아의 이름은 ‘안식’(נֹחַ, Noah)을 의미하며, 이는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인류에게 새로운 안식과 회복을 주실 것을 예표합니다. 하나님 나라 복음의 관점에서, 에녹과 노아는 하나님의 구속 역사 속에서 중요한 인물들입니다. 에녹의 삶은 믿음의 여정을 상징하며, 노아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어떻게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두 인물은 죽음과 죄의 반복 속에서도 구원의 희망을 전해줍니다.
결론 :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따르는 삶
창세기 5장은 단순히 이름과 연대의 기록이 아닌, 하나님께서 인류를 어떻게 구속의 역사 속에서 이끌어 가셨는지를 보여줍니다. 아담의 족보는 인간이 죄로 인해 죽음을 경험하는 비극적인 역사를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은 구속의 약속을 이루어 가십니다. 에녹과 노아는 그 구속의 여정을 상징하며, 오늘날 우리에게도 믿음과 소망을 줍니다. 시인 고은의 “뿌리”라는 시에서 우리는 자신의 뿌리를 알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족보를 통해 하나님의 구속 역사와 우리의 믿음의 뿌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결단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담의 족보 속에서도 주님의 구속 역사가 이어져 왔음을 보며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분의 구속 계획에 참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의 구원 안에서 죽음의 두려움을 넘어, 믿음과 소망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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