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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무비

[모아나] "난 언젠가 떠날거야!", 어딘가로 떠나고 싶을 때 보는 영화. 디즈니플러스 추천작.

by 부스터온 2022. 7. 11.

바다가 부르면 운명적 모험이 시작된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냥 갑갑한 일상을 벗어던지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고 싶을 때가 다들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모험류의 영화를 상당히 좋아한다. 대리만족이라고 할까? 인디아나 존스나 미이라시리즈 같이 내가 가볼 수 없는 미지의 그 어느 곳을 탐함하고 싶을 때마다 영화를 찾아 보는 편이다. 여러분들은 요즘의 삶이 어떤지 궁금하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지 않나?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무엇인가를 내려놓고 떠나기가 두려운 어른들이 바로 우리들이 아닌가 싶다. 자, 디즈니의 많은 영화중에서 오늘은 "모아나"를 잠시 살펴보고자 한다. 모아나를 보고 있노라면 하와이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하와이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푸른바다와 원주민들의 언어가 기억 속에 숨어있던 하와이를 떠오르게 만든다. 모아나의 내용을 짧게 정리해보자. 창조의 힘을 가진 여신, '테 피티'의 능력을 가지기 원했던 마우이는 결국 '테 피티'의 심장을 훔친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용암 괴물 '테 카'와 바다의 힘으로부터 굴복하게 되고 외딴 섬에 마우이는 갇히게 된다. '테 피티'의 심장이 없어지고 난 후부터 자연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자연이 파괴된 결과로 물고기가 잡히지 않고, 야자수 또한 썩어버리게 된다. 모아나가 살고 있는 모투누이도 이 재해를 피해갈 수 없었다. 모투누이의 추장인 모아나의 아버지는 모아나가 자신을 이어 모투누이를 잘 이끌어주길 바랬지만, 모아나의 할머니는 모아나가 바다로부터 선택받았음을 일찍이 알고 모아나에게 마우이를 찾고, '테 피티'의 심장을 되돌려놓으라고 한다. 할머니의 유언과 같은 말을 가슴에 안고 모아나는 마우이를 찾아 떠난다. 항해끝에 마우이를 찾아내고, 마우이와 함께 '테 피티'의 심장을 돌려놓는데 성공한다. 망가졌던 자연은 다시 소생하기 시작했다. 또한 모아나는 항해자였던 모투누이의 정체성을 깨닫고 모투누이의 사람들과 항해자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미지의 세계,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라.

 

모아나는 참 당찬 캐릭터이다. 끊임없이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저 푸른 바다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호기심으로 가득차있던 모아나와는 달리 모투누이의 추장이었던 아버지는 바다로 나가는 것을 반대했다.(영화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아나의 호기심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었다. 바다의 부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바다로부터 선택받은 모아나는 그저 떠나면 되는 것이다. 모아나가 할 것은 그저 바다가 이끌어 줄 것을 믿으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에 대한 부모님의 기대는 모아나를 순간 주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자신을 늘 지지하고 응원해줬던 한 사람, 할머니의 유언은 모아나로 하여금 떠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여러분 주위에는 어떤 사람이 있는가? 필자는 모아나의 할머니를 보고 모아나가 참 부러웠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곁에는 당신을 무한하게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동료, 친구, 가족, 그 누구라도 상관없다. 당신을 끊임없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만약 그러한 사람이 여러분에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당신은 분명 행복한 사람이다. 그리고 혹시 새로운 시작을 주저하고 있는가? 시작도 해보지 않고 안될 것을 미리 비관하면서 애초에 포기하고 있는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 이런 말이 있지 않은가?  "하면 된다." 일단 해보는 것이다. 되고 안되고는 한 번 시작해보고 결과를 보면 알게 되는 것이다. 시작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너무 아쉽지 않은가? 나이가 40이라도, 혹 50이라도 늦지 않았다.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는 것이 우리의 뜻 아닌가? 용기를 내라. 바다를 향해 전진하는 모아나처럼 이 세상의 파도에 맞서 도전해보자.

 

 

환상적인 OST를 들어보자.

소향이 부르는 한국판 OST.

디즈니의 OST는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모아나의 OST는 정말 탁월한 것 같다. 특히 아울리이 크러발리오(모아나)와 드웨인 존스(마우이)은 왜이리 노래를 잘하는 것일까? '아울리이 크러발리오'는 디즈니에서 다방면의 활동을 생각하고 낙점한 배우이다. 디즈니 인어공주의 뮤지컬의 주연을 맡는가하면, 디즈니 여러 행사에서 비교적 많이 만나볼 수 있는 배우이다. 우리나라 버전의 OST의 모아나는 소향이 맡았다. 필자는 아이들과 한국어 더빙판으로 모아나를 먼저 모았는데, 모아나의 감동을 고스란히 소향의 노래를 통해 누릴 수 있었다. 전혀 방해가 되지 않을만큼 싱크로율이 좋았다고 해야할 것이다. 아직 모아나의 OST를 들어보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OST 중 타이틀 곡인 "나 언젠간 떠날 거야"(How Far I'll Go)를 꼭 먼저 들어보시길 바란다. 갇혀있는 세상을 넘어 저 멀리 미지의 곳을 꿈꾸는 모아나의 의지가 느껴질 것이다. 우리도 가끔 일상의 답답함을 느끼지 않는가? 벗어나고 싶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을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비록 당장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위 노래를 통해 적어도 마음의 자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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