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음서는 결코 예수의 전기문이 아니다.
복음서는 결코 예수의 전기문이 아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탄생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마가복음이나 요한복음과 마찬가지로 세례 요한(예수의 '선행자')의 사역과 대략 30세 정도에 세례를 받음으로 시작된 예수의 최초의 공적 등장이 언급된다. 만약 복음서가 전기문이었다면, 우리는 예수의 외모나 체형, 성격적 특징 그리고 내적인 성숙과정과 성장과정의 중요한 사건과 같은 기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 그리고 전기문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그 밖의 요소가 복음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2. 복음서는 선교적 문서이다.
복음서는 예수를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분이요 세계에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묘사한다.
- 마가복음 1:15,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 요한복음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두 성경 인용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복음서에서 중요한 것은 청중과 독자에게 믿음을 일깨우는 것이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복음서는 설교 곧 선교적인 문서이다.
3. 복음서의 기록
복음서가 저술되기 이전 매우 오랜 구두 전승과정이 선재했다.
복음서의 저술 시기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와 예수의 말씀에 대한 구두 전승과정 이후에 이루어졌다. 예수에 대한 개별적인 이야기, 예를 들어 안식일에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먹는 이야기는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라는 예수의 말씀으로 종결된다. 예수의 개별적인 말씀과 개별적인 말씀의 모음집은 각각 흩어져 있었다. 원시 기독교의 선교사는 예수의 개별적인 이야기나 개별적인 말씀을 가지고 떠났고,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기쁨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신약성경의 도표
고대하던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지연되면서 복음서가 저술되었다.
초기의 그리스도인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곧 다시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명백하게 계시하실 것이라는 희망을 매우 강렬하게 품고 살았다. 예를 들어 바울은 이러한 '임박한 기대'를 다음과 같이 명확하게 표현한다. "주께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을리라."(데살로니가전서 4:16-17)
우리가 '주기도문'에서처럼 "당신의 나라가 임하시며"라고 기도한다면, 우리는 최초의 그리스도인과 동일한 희망으로 기도하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주기도문의 간구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 역시 이미 하나님 나라가 너무나도 갑자기, 그러나 아마도 수백 년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명확하게 계시됨을 기다려야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초기 그리스도인이 기대한 것과는 달리 즉시 성취되지 않자 그들은 주님의 말씀과 이야기, 원시 기독교의 노래와 신앙고백 그리고 가르침을 수집함으로써 그것을 보존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저작시기
복음서의 저작은 수집 과정과 보존 과정의 종결(40-70년)을 의미한다. 대략적인 연대는 다음과 같다.
- 마가복음 : 기원후 70년
- 마태복음 : 기원후 80년
- 누가복음 : 기원후 90년
- 요한복음 : 기원후 100년
총합, 약 30년.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
무슬림들이 그들의 코란에 대해서 믿는 것과 같이, 하나님이 신약성경을 포함한 성경을 하늘로부터 뚝 떨어뜨린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인간과 인간적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셨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한복음 1:14).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관계를 유지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 즉 그의 아들 나사렛 예수로 인간인 우리에게 매우 가깝게 다가오셨다. 예수가 부활하셔서 하나님의 오른편으로 승천하신 이후, 하나님은 예수 말씀과 사역을 계승할 인간 증인을 사용하셨다. 제자, 사도, 초기의 그리스도인, 예수에 대한 이야기와 예수 말씀을 수집한 사람, 복음서 기자 등.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순종할 때 우리를 사용하신다.
하나님의 영이 복음서의 저자와 함께 하셨다.
하나님이 오늘날 사람들을 자신의 증인으로 삼으신 것과 같이 또한 신약성경에서 증언된 그리스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신 것과 같이,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전해야 할 복음서 저자와 그 외 신약성경 저자에게도 성령으로 함께 계셨다. 따라서 복음서 저자가 각각 서로 다른 내용으로 전수받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자신의 독자에게 전달할 때 마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누가의 의도는 무엇인지 그리고 마태의 의도는 무엇인지를 신약성경에서 질문해야 한다.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 말씀은 무엇인가? 하나님은 복음서 기자의 증언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다. 그 증언은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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