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두 번째 아담인 예수
예수의 죄 없으심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과 완벽한 헌신에 대한 신약성경의 진술은 에덴동산의 전형적인 인간인 '아담'을 다시 한번 회고하게 만든다. 아담과 그리스도의 비교는 측량할 길 없는 그리스도의 의미를 우리 인간에게 명백하게 제시한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아담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단 하나의 제한사항 외에는 엄청난 자유를 누리는 상태로 살았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 2:16-17). 아담은 하나님을 불신함으로써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였고, 하나님의 계명을 위반함으로,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교제를 상실하게 되었다. 바울이 '죄의 삯'으로 보는 죽음이 이제 인간의 생명을 종결시킨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신 그리스도
인간 예수 그리스도는 아담처럼 하나님께 책임감이 있는 상대적 존재로 창조되었다. 그분은 광야에서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순종하도록 유혹을 받았지만 그 유혹에 저항하셨다. 유혹하는 자에게 제시한 세 가지 대답은 예수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시는 이스라엘인임을 증명한다. 그분이 곧 다름 아닌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셨다. 따라서 예수는 하나님처럼 되려는 죄를 저지르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온전하게 순종하시는 사람으로 입증된다. 한때 한 사람이 마치 하나님이 인간으로 나타나신 것과 같은 삶을 살았다! 이러한 의미에서 그리스도는 '진정한 인간'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의 형상'이시다.
우리 대신 돌아가신 그리스도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게 한 그 죽음은 그분의 죄의 '삯'이 아니었다. 오히려 죄가 없으신 그리스도는 우리 인간을 대신해서 자신의 생명을 죽음에 내놓으셨다. 즉 예수가 우리 죄를 짊어지심으로써 죄는 더이상 우리와 하나님을 갈라놓지 못하게 되었다. 따라서 요한은 예수에 대해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고 말한다. 우리는 최후의 만찬에서 우리를 위한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을 항상 생각하게 된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그리스도
아담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고 노력하고 그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면, 그리스도는 자신과 우리 모두를 영생에 이르게 하셨다. 하나님은 고통스러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신실함을 유지하셨던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신적인 권능을 주신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9-11). 바울은 로마서에서 아담과 그리스도를 서로 비교한다(롬 5:12-21). 그의 비교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런즉 한(=아담) 범죄(=불순종)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예수) 의로운 행위(=순종)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하나님께 받아들여짐)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롬 5:18). 그리고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사망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한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 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 15:21-22).
4. 인간 예수의 기적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할 위대한 롤 모델로 존경하는 사람들은 늘 존재한다. 우리는 예수에 대한 이러한 견해를 주의해야 한다. 예수는 두말할 나위 없이 우리가 선한 의지나 모든 힘을 다하여 본받을 수 있는 단순한 모범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는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그분은 우리가 행할 수 없는 일을 행하셨다. 그는 아무 죄가 없으셨고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사셨다. 예수를 무비판적인 모범의 대상으로 격하시키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자이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율법을 세우는 자들이며 또한 자신의 죄에 둔감하거나 예수의 완전한 유일무이성을 지각하지 못하는 자들이다.
만약 신약성경이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있다면, 이는 우리에게 기적적인 한 사건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개인적으로 나사렛의 인간 예수로서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다. 그리고 이 사람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이 처음부터 인간에게 계획하셨던 바로 그런 사람으로서의 삶을 사셨다. 하나님과 예수 사이에서는 그 어떠한 장벽(=죄)도 존재하지 않았다. 설명할 수 없는 기적적인 사건과 비교할 때, 예수의 사역에서 발생한 기적은 두 번째로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동시대의 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기적에 관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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