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끝난 것 같을 때, 하나님은 시작하신다
인생을 살다 보면 모든 것이 무너지고, 회복의 희망조차 사라진 듯한 때가 있습니다. 창세기 8장은 대홍수 이후, 모든 생명이 침묵한 세상 속에서 하나님이 노아를 기억하셨다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모든 회복과 구원의 시작이 하나님께 있다는 성경적 선언입니다. 심판의 끝에서 하나님은 기억하시고, 구속의 역사를 다시 이어가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인생의 폐허 위에 선 우리에게도 큰 위로를 줍니다.
본론
1)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우리를 기억하신다 (창 8: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생물을 기억하사.” 이 짧은 구절은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줍니다. 히브리어 ‘자카르’는 단지 떠올리는 의미가 아니라, 언약을 기억하시고 신실하게 행동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세상이 죄로 인해 심판받을 때도,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결코 잊지 않으십니다. 세상의 죄악 속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백성을 눈동자처럼 지키십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이 하나님의 ‘기억하심’ 안에 거하고 있음을 확신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의 시간은 느려도 완전하다 (창 8:6–14)
노아는 홍수가 끝난 후에도 방주 안에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물이 줄어들고 비둘기를 보내는 과정 속에서, 그는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이 임할 때까지 조용히 기다립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의 시간표는 인간의 시간표와 다르지만, 언제나 가장 적절한 때에 응답하신다는 진리를 보여줍니다. 기다림은 훈련입니다. 빠르게 결정하고 싶을 때일수록, 노아처럼 믿음으로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3) 구원의 응답은 감사로 시작된다 (창 8:20–21)
물이 완전히 마르고 땅이 마른 후, 노아는 가장 먼저 제단을 쌓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이는 단지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께 생명을 보존해 주신 것에 대한 깊은 감사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제사를 받으시고, 다시는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주십니다. 감사는 구원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구원의 은혜에 대한 첫 반응은 감사이어야 합니다. 진정한 회복은 예배로 시작됩니다.
결론: 하나님의 기억하심은 곧 새 창조의 시작이다
창세기 8장은 단순히 홍수 후 상황 보고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기억하심으로부터 새 창조가 시작되고, 노아의 신실한 반응을 통해 회복의 길이 열립니다. 오늘 우리도 인생의 홍수를 지나고 있다면, 이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람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살아 계시며, 신실하신 분입니다.
적용기도
사랑의 하나님, 죄로 인해 무너진 세상 속에서도 저희를 기억하시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노아처럼 인내하며 기다리고, 감사로 응답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심판이 끝난 자리에 회복의 씨앗을 심으시듯, 저희 삶에도 새로운 시작을 허락해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부스터 바이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약성경의 기적에 대하여 (1) | 2022.09.24 |
---|---|
우리와 같은 인간#2 : 두 번째 아담인 예수 (0) | 2022.09.23 |
우리와 같은 인간#1 : 시간과 공간에 속해 있는 인간 예수 (0) | 2022.09.23 |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다#3 : 참 하나님이며 참 인간이라는 역설. (0) | 2022.09.23 |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다#2 :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 계신다. (0) | 2022.09.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