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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무비

[토르 : 러브앤썬더] 의리있는 신(god) 토르의 전투가 시작된다.

by 부스터온 2022. 7. 7.

토르 러브앤썬더

 

20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찾아온 토르.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 이후, 5년 만에 다시 토르가 찾아왔다. (리뷰 중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이번 토르의 부제는 "러브 앤 썬더"이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캐릭터는 바로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한 '고르'일 것이다. 마블의 최고 빌런 '타노스'와 어깨를 나란할 만큼 악하고 강한 빌런이다. 영화 시작부터 크리스찬 베일의 미친 연기가 시작된다. 딸을 잃은 내적 슬픔을 어떻게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는 '고르'를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뚱뚱한 토르에서 다시 건장한 토르를 연기한 '크리스 헴스워스', 우리 햄식이형은 여전히 유쾌하고 즐거운 토르를 잘 표현했다. 토르 시리즈는 다른 마블 시리즈에 비해 유쾌하고 가벼워서 참 좋아하는 시리즈다. 그러나 이번 토르 "러브 앤 썬더"에서 던지는 질문은 상당히 철학적이기도 하다. 그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가 고통당할 때 그토록 부르짖는 신들은 어디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하고 있나?". 이것은 '고르'가 던지는 질문이었던 동시에 '토르'가 가졌던 질문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나오는 많은 신들은 타락했고, 게을렀고, 자신을 믿는 신앙인들에게 신의를 저버린 모습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신들과 다른 신이 있다. 그는 좀 모자라 보일 수 있지만 자신의 백성들에게 신의를 지키고, 그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신이다. 바로 이 영화의 주인공 '토르'이다. 신으로서의 '토르'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토르와 제인의 사랑은 이루어질까?

토르와 제인 포스터(마이티 토르)의 관계가 이 영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과연 이 둘은 다시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둘은 결국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그들을 갈라놓는 셈이 돼버린다. 제인 포스터는 4기 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된다. 둘의 사랑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토르와 제인의 사랑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와 동시에 제인의 죽음으로 함께 할 수 없기에 둘의 사랑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둘의 사랑이야기에 몰입을 깬 부분이 영화 중간중간 등장했다. 발키리와 코르그 각각의 사랑에 대한 부분이 토르와 제인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섞여 나오는데, 영화를 보면서 '굳이 이 타이밍에?'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요즘 디즈니에서 LGBTQ의 요소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당 성 소수자의 내용을 다루지 않으면 안 되는 강박이 있나 싶을 정도이다. 물론 이것도 개인의 취향이라면 취향이겠지만, 필자로서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록음악과 함께한 토르와의 두 시간 데이트.

이번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최고 재미는 시각적인 것보다 청각적인 재미이라고 생각한다. 경쾌하고 시원한 록(ROCK) 음악이 장면 곳곳에 배경으로 쓰이는데 전투신과 너무나 잘 어울렸다. 토르 시리즈는 마블 영화 중에서도 경쾌하고 기분 좋은 느낌을 받는 영화 중 하나이다. 물론 이번 '고르'의 등장이 영화의 무게를 좀 어둡게 만들기는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여전히 밝다. 이번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음악감독으로는 '마이클 지아치노'로, 그는 할리우드 최고의 음악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이클 지아치노는 오스카상, 에미상, 그래미상 등 수상경력 또한 화려한 작곡가이다. '미션 임파서블', '쥬라기 월드', '스파이더맨' 등 최고의 작품 또한 그의 손을 거친 작품이다. 전투신이 주는 쾌감을 배로 더해주는 록음악을 함께 감상해보시길 바란다.

 

 

이번 영화의 쿠키영상은 몇 개일까?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쿠키영상은 몇 개일까? 쿠키영상은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때로는 허무하게 끝날 때도 있지만, 대부분 다음 시리즈의 내용을 암시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그렇다면 이번 영화의 쿠키 영상은 몇 개일까?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쿠키영상은 바로 2개이다. 쿠키 영상 2개의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 쿠키영상은 토르로부터 자기의 무기였던 썬더볼트로 가슴을 관통당한 제우스가 '사람들은 어느 순간 하늘에 있는 신들을 찾지 않는다'라고 한탄하며 이 모든 일의 시작은 토르에게 있음을 자신의 아들 헤라클레스에게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표정은 분노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첫 번째 쿠키영상이 끝나고 한참을 기다린 후 나오는 두 번째 쿠키영상의 내용은 바로 제인 포스터에 대한 것이다. 영화에서 제인 포스터(마이티 토르)는 토르에 품에 안겨 죽게 되고, 고은 금빛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데 그 후의 내용이 담겨있다. 금빛 가루가 어느 곳으로 이동하더니 제인 포스터로 다시 변하게 된다. 제인 포스터 앞에는 헤임달이 있고, 반갑게 제인을 맞이한다. 그렇다 바로 제인이 도착한 곳은 멋진 용사들이 죽어서 가는 천국, 발할라였다. 이렇게 2개의 쿠키영상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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