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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서의 형성과 특징 #1 : 복음서는 결코 예수의 전기문이 아니다. 1. 복음서는 결코 예수의 전기문이 아니다. 복음서는 결코 예수의 전기문이 아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탄생 이야기로 시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부터는 마가복음이나 요한복음과 마찬가지로 세례 요한(예수의 '선행자')의 사역과 대략 30세 정도에 세례를 받음으로 시작된 예수의 최초의 공적 등장이 언급된다. 만약 복음서가 전기문이었다면, 우리는 예수의 외모나 체형, 성격적 특징 그리고 내적인 성숙과정과 성장과정의 중요한 사건과 같은 기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 그리고 전기문에서 필수적으로 등장하는 그 밖의 요소가 복음서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2. 복음서는 선교적 문서이다. 복음서는 예수를 하나님 나라를 가져오는 분이요 세계에 보냄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묘사한다. 마.. 2022. 9. 23.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의 역사 #5 : 신약성경의 이해를 위한 결과 5. 신약성경의 이해를 위한 결과 신약성경은 허공에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역사적 및 정신사적 상황 속에서 발생했다. 예수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조세령(인구조사)으로 말미암아 유대 민족의 반로마적 감정이 또다시 요동치던 시기에 성장했다. 그 시대에 셀롯인 종교 집단이 형성되었다. 그들은 군사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지금 이 땅 위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 했다. 백성들 사이에는 특정한 희망과 갈망이 확산되었다. 묵시적 기대(우리는 종말 시대에 살고 있으며 곧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온다)와 메시아적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였다(우리는 메시아를 기다린다. 그는 이방인을 이 땅으로부터 쫓아내고, 하나님 나라를 지상에 세우는 사람이다. 이러한 기대에 따르면 어떤 이는 예언자적 메시아를 보다 강하게 고려했고, .. 2022. 9. 23.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의 역사 #4 : 로마의 통치 4. 로마의 통치 폼페이우스에서 유대 전쟁까지 권력의 공백 상태에서 유대 왕국은 하스모니안 가문의 지도 하에서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었다. 로마가 막강해지자 이러한 권력의 공백은 유대 민족에게 불리한 상황으로 대두되었다. 기원전 63년 예루살렘에 등장한 폼페이우스(Pompejus)는 이방인의 몸으로 성전 구역뿐만 아니라 심지어 지성소까지 들어갔다. 지성소는 제의적인 정화와 희생제물을 봉헌한 이후, 오직 대제사장만이 그것도 대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폼페이우스는 이러한 신성모독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 되었다! 성전 구역에서 행한 그의 행동은 유대인에게 안티오쿠스 4세 치하에서 벌어진 사건을 상기시켰다. 유대 왕국은 멸망했고, 유대의 영토 중 상당 부분이 잘려나갔다. 유대인은 단지 내적으로만 저항.. 2022. 9. 22.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의 역사 #3 : 서로 다른 종교적 집단이 형성되다. 3. 서로 다른 종교적 집단이 형성되다. 사두개인 : 제사장 사독과 관련이 있다. 사두개인은 예루살렘의 귀족 계급의 제사장이었다. 그들은 특징적인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구원은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현재 속에 그리고 제의 속에 현존한다는 것이다. 사두개인은 진보적인 바리새인과는 달리 율법의 문자적인 해석을 고수했고, 오직 구약성경의 문헌, 즉 토라와 구약성경의 교훈만을 유효한 것으로 여겼다(사두개인의 신념에 따르면, 구약성경의 문헌과 견줄 만큼 권위 있는 구전 전승은 존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특징도 헬레니즘적인 정신세계에 그들이 동화되어 가는 것을 차단하지는 못했다. 이로 말미암아 사두개인은 헬레니즘을 거부한 폭넓은 계층의 주민과 소원해졌다. 하시딤(=경건한 자) 하시딤은.. 2022. 9. 22.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의 역사 #2 : 셀류코스 왕조의 통치 2. 셀류코스 왕조의 통치 안티쿠오스 에피파네스 4세는 유대교의 박멸을 시도한다. 기원전 200년 유대인의 지배층은 셀류코스 왕조였다. 로마는 기원전 202년에 카르타고를 정복하고, 그때부터 동쪽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로마가 없었다면 더 이상 그 어떤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프톨레미 왕국(이집트)은 로마와 동맹을 맺고 셀류코스 왕국을 공격했다. 셀류코스 왕조는 막대한 규모의 배상금을 지불해야만 했다. 이로써 셀류코스 왕조는 예루살렘의 성전 보물에 손을 대었고, 이것은 모든 경건한 유대인을 분노로 몰아넣었다. 이뿐 아니라 셀류코스 왕조는 대제사장직의 임명에도 개입하여 사독 가문의 혈통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을 대제사장으로 위임했다(반면 율법은 사독 가문의 혈통을 요구한다). 이것은 신.. 2022. 9. 22.
구약성경과 신약성경 사이의 역사 #1 : 그리스 통치 시기 1. 그리스(헬레니즘) 통치 시기 역사적 사건 기원전 333년에 알렉산더 대왕은 잇수스(Issus)에서 페르시아 왕 다리우스 3세를 격파하고 난 후, 페르시아의 후계자로 등장했다. 유대인에게 처음에는 이것이 새로운 지배 집단에 의한 통치를 의미했다. 그러나 얼마 후에 이것은 새로운 권력과 더불어 새로운 사상과 철학 그리고 종교적인 사상 자료가 이스라엘로 유입되는 것을 의미했고, 따라서 신앙인은 그것과 맞서 투쟁해야 했다. 기원전 323년에 알렉산더 대왕은 불과 33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제국의 권력을 얻기 위하여 네 명의 후계자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 결과 대제국은 세 개의 독립 국가로 분할되었다. 안티고노스(Antigonos)가 다스리는 마케도니아(안티고노스 왕국) 프톨레마이오스(Ptolemaeos).. 2022. 9. 22.
[비상선언] 국가는 국민들을 책임져야 하는가, 아니면 보호해야 하는가? 지난 수요일, 화려한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 '비상선언'이 개봉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한재림 감독은 관객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나는 어제저녁 이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보고 왔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오는 길이 참 씁쓸했다. 한재림 감독과 배우들이 던지는 메시지가 너무나 명확했기에, 그리고 영화에서 보여준 많은 상황들이 실제로 일어날 법했기에 영화를 본 우리 가족 모두 씁쓸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비상선언'이다. (본 포스팅은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상선언이 선포되기까지. 한 테러범이 생화학물질을 몸에 숨겨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직장에서 해고된 것에 대한 분풀이로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를 선택한 것이다. 그.. 2022. 8. 5.
[더 큐어] 고어 버빈스키 감독. "이곳에서 치유하세요" 이런 영화는 딱 질색인데, 이 영화는 계속 보게 되네. 고된 하루를 마무리하려고 잠자리에 누워서 TV를 켜고 영화채널을 쭉 돌려보는데 "더 큐어"라는 영화가 막 시작하길래,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게 되었다. 참고로 필자는 공포, 스릴러, 미스터리 영화를 정말 싫어하는 편이다. 싫어한다기보다는 무서워한다고 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공포, 스릴러 영화를 본 뒤에 남는 잔상이 생각보다 오래가서 보지 않는 편이다. 내 포스팅을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필자는 항상 희망을 주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모험을 주제로 한 영화를 좋아한다. 잔상보다는 여운이 남는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각각의 영화마다 영화에서 들려주고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겠지만, 굳이 잔인함 가운데서.. 2022. 7. 27.
[엽문4 : 더파이널] 엽문 시리즈의 결정판, 견자단의 마지막 미션. 왓챠영화추천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릴 영화 이번 주 33도가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웬만한 곳은 많은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그래, 난 영화를 좋아하니까, 극장으로 가자!" 생각했더라도, 1매에 15000원의 비싼 영화표값에 주저하게 되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이야기인가? 다시 침대에 누워 에어컨을 틀고 티비를 켜서 오늘은 또 어떻게 휴가를 보내나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추천드리는 영화가 있다. 바로 견자단 주연의 '엽문 4;더 파이널'이다. 필자는 어린 시절 늦은 밤 KBS 2TV에서 외화 드라마인 정무문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화끈한 액션에 그 이후로 한 회를 놓치지 않고 다 보게 되었다. 바로 정무문의 주연배우가 견자단이었다. 필자는 사실 이소룡 세대는 아니고, 성룡과 이연걸.. 2022. 7. 26.